조금씩, 천천히 나를 돌보는 음식 이야기
며칠 전부터 배가 자꾸 아프고, 먹기만 하면 화장실을 가게 돼서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장염’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갑작스럽게 찾아온 통증에 당황했지만,
어쩌면 내 몸이 보내는 쉼의 신호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급하게 먹지 않고 천천히 음식을 골라 먹고 있어요.
장이 약해졌을 때 무엇을 먹어야 할지,
또 평소 장 건강을 위해 챙기면 좋은 음식이 뭔지 궁금하신 분들께
제가 먹어본 두 가지 음식을 소개드릴게요.

1. 장염일 때, 부드럽고 따뜻한 당근미음
장이 예민해져 있을 때는 소화가 잘 되고 자극이 없는 음식이 필요합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당근미음을 자주 만들어 먹습니다.
당근은 섬유질이 적당하고,
설사를 조절해주는 펙틴이 풍부해서 장에 무리를 주지 않아요.
무엇보다 익히면 달큰한 맛이 나서 마음도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당근미음 만드는 방법
재료: 당근 1/2개, 쌀 1/4컵, 물 3컵
1. 쌀은 미리 불려 두고, 당근은 얇게 썰어주세요.
2. 물 3컵에 불린 쌀과 당근을 넣고 센불에서 끓입니다. 3.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 30~40분 정도 부드럽게 익혀주세요. 4. 믹서에 곱게 갈거나 체에 걸러 미음으로 만듭니다. Tip. 장염 초기에 드실 때는 소금도 넣지 마시고, 맑은 맛 그대로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관련 키워드: 장염 음식 추천, 장염에 좋은 음식, 장염 회복기 식단, 당근미음 만들기, 장염 식단 |
2. 평소 장 건강을 위한 요거트볼
장이 회복되고 나면, 평소에도 장을 잘 돌봐주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그럴 땐 저는 아침이나 간식 시간에 플레인 요거트에
과일과 견과류를 더한 요거트볼을 즐겨 먹어요.
플레인 요거트에 들어 있는 유산균은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만들어주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바나나나 블루베리, 오트밀 등을 곁들이면
유산균이 더 잘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답니다.
요거트볼 만드는 방법
재료: 플레인 요거트 1컵, 바나나 1/2개, 블루베리 한 줌, 견과류 조금, 오트밀 2숟갈
1. 그릇에 요거트를 담습니다.
2. 얇게 썬 바나나와 블루베리를 위에 얹어주세요. 3. 견과류와 오트밀을 올리고, 원하신다면 꿀을 약간 더해도 좋습니다. Tip.단맛이 적은 그릭요거트를 사용하시면 더 포만감이 있고 건강한 한 끼가 됩니다. 관련 키워드: 장 건강 음식, 요거트볼 레시피, 유산균 풍부한 음식, 장에 좋은 과일, 요거트 활용법 |
장염이라는 고비는 분명 힘들었지만,
그 덕분에 나를 돌보는 습관을 다시 배우는 시간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무리하지 않고, 음식을 통해 천천히 회복하는 것.
여러분도 장이 좋지 않을 때 너무 걱정 마시고,
조금씩, 따뜻하게 음식을 통해 몸을 달래보시길 바랍니다.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